원제: SECURITY AND SAFETY ISSUES IN MISSION IN THE ARAB WORLD
저자: TAYLOR GRAEME SMYTHE, PHD, PRISCA SMYTHE, MD, JACOB VOLPE
원문보기: http://www.stfrancismagazine.info/ja/5%20SmytheVolpe-SecurityofPersonnel.pdf
1 서론
최근의 신학교 회의에서 사역자가 될 학생들은 위험하게 살고 또한 복음을 위해 위험한 사람들이 되도록 도전 받았다. 미래의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에 대한 이러한 도전은 자신이 구축해 놓은 편안함과 안전의 영역을 벗어나, 심지어 그것이 위험한 곳이나 상황으로 우리를 인도할지라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 비용을 계산해 보기 위함이었다. 무슬림 배경의 개종자들을 훈련하는 사역자들에게 이것은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다. 훈련 자나 훈련 받는 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측면을 내포하고 있는 실제적인 문제이다.
2 용어의 정의
이 주제를 좀 더 정확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용어를 먼저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안전: 이 말은 육체적, 사회적, 감정적, 정신적인 피해로부터 보호 받고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감정적인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해주는 사람들이나 환경을 뜻하는 좀 더 특정 용어인 “안전한 사람들”이나 “안전한 장소”라는 말과는 대조된다.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장소”란 무슬림들이 기꺼이 자리하는 행사나 장소가 될 것이고, 문화적인 장벽이 높지 않은 곳일 것이고, 그런 곳에서 무슬림들은 복음을 접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어느 한 무슬림이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면 동떨어진 곳에 있는 야외파티장이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고, 반대로 서구 스타일의 교회 예배나 성경 공부는 “안전하지 않은 장소”가 될 것이다.
보안: 일반적으로 비밀로 지켜지는 숨겨진 진짜 정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숨기는 것이 개인에게 안전과 보호를 제공해 준다.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 그들의 물리적인 존재 (즉, 비자)와 선교사 개인의 안전 혹은 개종자의 안전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접근 제한 국가에 있는 국제 선교 사역자들에게 이는 숨겨진 단체나 조직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 문제까지도 함께 연루되게 된다. 마찬가지로, 개종자 역시 공공연히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 밝혀지게 되면 위험에 노출된다. 두 경우 모두 정체성을 숨기는 것이 복음에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일정 수준의 안전을 제공해준다. 여기서 “보안”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우리는 성도들의 인내와 관련된 신학적인 논제와는 구분되는 것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위험: 유익이 되거나 그 반대되는 결과를 이끌 수 있는 행동을 일컫는다. 이 정의에서 우리가 비록 위험에 대한 평가나 그 위험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더 상세한 정의를 내리지는 않지만, 결과의 가능성에 기반을 두고 볼 때 그렇지 않은 행동들도 있지만, 반면에 어떤 행동들은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위험에 대한 별로 좋지 않은 예들은 주로 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사역 모델의 예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한다:
- 문화적으로 어리석고 민감하지 못한 말을 하는 것
- 닫혀진 나라에서 공공연히 복음 활동을 하거나, 관계를 먼저 형성하지 않은 채 전도지를 배포하고 아무런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
- 공공연히 꾸란과 선지자, 혹은 지역 지도자나 문화를 공격하는 것.
- 지역의 관습을 무시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
제자를 만들거나 교회를 개척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목표나 결과를 가지고 있다면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것과, 부주의하게 접근하고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3 보안 및 위험과 관련된 문화적 요인들
문화적, 지역적 차이에 따라 (즉, 어디에서 왔는가에 따라 –번역자) 안전과, 보안, 위험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개종자를 제자화하는데 있어서 특정 상황에 대한 우리의 분석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어떤 문화적 지역적 차이들은 우리의 사회 경제적인 이해를 반영하고 있고, 우리가 기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물리적 감정적 필요의 수준에 대해 다른 기대를 갖게 만든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에서 온 선교 사역자들은 자녀 교육이나 가족과 관계된 문제들 (배우자와 떨어져 있는 문제, 부모님을 돌보는 문제, 조부모들의 기대를 다루는 문제 같은 것들)에 있어서 사는 기준에 대한 다양한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떤 문화에서는 보험과 퇴직금이 위험을 감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 부분이 되고, 다른 문화에서는 미래를 계획하는 것에는 별로 가치를 두지 않고, 현재에 더 집중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좀 더 모험을 감행하는데, 이는 반드시 문화적인 특성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특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부상하고 있는 선교 운동 중에는 순교를 하나님의 일을 앞당기기 위한 하나님의 전략으로 보는 운동들도 있는데, 따라서 그곳에 속한 사역자들은 이를 받아들일 각오가 더 많이 되어 있다. 옛 세대의 사역자들이 그랬듯이 그들이 이 세상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뒤로 두고 떠나지는 않지만, 이러한 운동에 속한 사역자들은 사역지에 갈 때 “편도” 티켓을 끊어서 간다. 차선책이란 없는 것이다. 반대로 다른 단체들은 사역자들을 선교지에서 빼 내는 것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정책을 가지고 있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인질로 잡힐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특별히 훈련을 하기도 한다. 위험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영역이 존재하는데, 그 한쪽 끝에는 전혀 위험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위험을 찾아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쪽 끝에는 위험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복종하고 그 이름에 신실할 때 잠재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나라에서 온 사역자들은 불편하고 보안이 되지 않는 환경을 잘 참아낼 수 있는데, 이는 삶의 편안함에 대해 다소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다른 믿는 자들에게 좋은 본이 될 수 있다. 위험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지만 보편적이지는 않은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기대를 가질 수 있고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를 따르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면서 기꺼이 포기하는 것을 결심할 수 있다. 다문화 그리고 다국적의 팀과, 교회와, 조직은 성숙과 은혜가 필요하고, 율법주의와 판단하는 태도를 피해야 한다. 성경적 원칙의 다양한 이해와 적용이 있을 수 있고, 위험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다른 가정과 가치가 존재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을 다루는 서로 다른 전략과 접근이 가능한 곳에서 개인의 인식이 좋은 인도자가 되어야 한다.
4 성경의 선례와 보안 문제
내부자 운동과 상황화된 교회 개척 전략에 기초한 실용적인 이유들에 더하여,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잠시 그들의 정체성을 숨기도록 격려하거나 혹은 적어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 요한복음에서 니고데모는 밤에 몰래 와서 예수님을 만났다. (3장)
- 에스더는 삼촌 모르드개로부터 그녀의 유대인 신분을 숨기라는 명을 받고 하나님이 정하신 때까지 그 명을 지켰다. (4장)
- 나아만은 열왕기하 5장에서 그의 왕 벤 하닷과 함께 이방 신전에 계속해서 가게 될 것에 대해 선지자에게 미리 용서를 구했다. 예수님은 누가복은 4장에서 나아만의 순전한 믿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
이러한 예들을 볼 때, 우리는 무슬림 배경의 개종자들이 비밀 신자들로서 그들의 정체를 숨겨도 된다고, 하나님은 때로 당신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일하시기도 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까? 무슬림 배경의 개종자들을 제자 훈련 시키는 사람들은 이렇게 비밀로 지키는 것을 그들의 여정에서 일어나는 한 때의 일로 받아들인다. 비밀로 지키는 것이 규범이 될 수는 없으며, 끝까지 그럴 수도 없다. 그들이 존재하는 진정한 목적이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사역자들 자신도 때로 이중의 정체성(외부로 드러나는 것, 숨겨진 것)을 가지게 된다.
4.1 비용을 계산하기 Counting the cost
대부분의 개종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로서 정체를 밝힐 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게 된다. 공동체를 잃게 되고, 직업과 생계, 가족, 어쩌면 결혼까지도 잃게 된다. 만일 그가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에 합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무슬림 배경의 개종자로 정체가 밝혀진 그 신자는 내부자 운동의 일원이 될 확률도 희박하다. 두려움 때문에 정체를 숨기기로 한 개종자와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는 개종자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4.2 정체성을 숨기는 전략적인 이유
비밀신자에 대한 위의 예 이외에도, 성경에는 대담해져야 할 때와 조용해야 할 때에 대해 말하는 구절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도 바울의 대담함과 그리스인들 사이를 순회하면서 한 활동, 기꺼이 희생하려 했던 많은 사람들은,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주셨던 가르침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바벨론에 자리잡고 살면서 (정체를 숨기라고 하시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이방인 정치 지도자들의 안녕을 구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가 평안하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안전을 위해 바울은 바구니에 달려 내려서 다마스커스를 떠났다. 그러나 그는 곧 예루살렘을 향해 갔는데 그 곳은 그에게 그렇게 안전한 곳은 아니었다. 예수님은 종종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에게 덫을 놓으려고 던진 질문들에 대해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셨다. 아직 고난 당할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5 성경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는다는 규범을 가지고 있다.
신약의 몇 본문들은 분명하게 믿음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아래의 히브리서 10장의 본문은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고난과 손실을 견디고 담대하게 끝까지 믿음을 지켰는지에 대해 말해준다.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에 참은 것을 생각하라. 혹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로 사귀는 자 되었으니,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산업을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앎이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브리서 10:32-39)
마가복은 8:38에서 베드로가 그리스도의 고백을 한 후에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이 말씀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고난이나 수치를 당할 것이 두려워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비밀로 하는 것은 순전한 믿음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종자들을 제자화할 때 그들의 정체가 밝혀질 경우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고 고난이 현실로 다가온다. 개종자들을 훈련 시키는 자들은 위험과 고난 사이에는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보통 훈련 자나 외부에서 온 사역 자보다는 개종자나 현지인이 고난으로 인해 더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6 비밀 엄수와 제자화
보안과 안전을 유지하면서 무슬림 배경의 개종자들을 제자화하기 위한 방법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모든 성경을 가르치되 자신의 정체를 밝힐 필요에 대한 것도 가르치라.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고난 당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영생은 대가를 치를만한 것이고 우리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마10:28)
- 훈련하는 사람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기꺼이 고난 받는 본을 보여야 한다. 개종자에 비해 외국인 사역자가 당하는 고난은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볼 수 있지만, 훈련자가 삶을 통해 보여주는 본은 이러한 진리가 말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것이다.
- 다른 사람과 관련된 잠언의 지혜를 포함하는 모든 성경에 나오는 지혜를 분명하게 가르치라. 그리고 경건과, 성령의 열매, 원수 사랑,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고용주와 고용자 등에 관한 기준을 말하는 성경의 명령을 가르치라. 그렇게 함으로써 개종자들은 쾌활하면서도 조용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악행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의와 복음을 위해 고난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벧전 2)
- 개종자가 언제 예수를 따르는 자로서의 자신의 정체를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는 개종자 스스로 성령의 뜻을 좇아 행하도록 하라. 시련이 닥치면 성령님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려주실 것이다. 제자 훈련 중에 있는 많은 개종자들이 성경을 공부하면서 그들의 신앙과 충성을 공개할 것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을 갖게 된다. 이는 긴 여정이면, 따라서 개종자가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할 때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고, 그들의 가족과 공동체에 그것을 알리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개종자는 스스로의 의지로 그러한 결심에 도달해야 하며, 강요는 오히려 좋지 않은 감정을 낳게 한다. 개종자를 훈련하는 자가 기독교 배경의 외국인일 경우 특히 그러하다. 보안에 문제가 생기는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 그리스도인과 현지인 개종자가 당하는 고난은 정도가 다르다. 외국인 그리스도인의 경우 비자를 받지 못하게 되지만, 현지인 개종자는 직업과 가족, 삶을 잃을 수 있고 고국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7 결론
이슬람권 사역자들에게 일반적인 보안과 안전에 관한 문제들을 살펴보았다. 성경은 대체로 성숙한 제자라면 비용을 계산해보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십자가를 지도록 가르친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데는 고난이 따르게 마련이다. 새로운 신자가 자신의 정체에 대해 비밀을 지키며 조용해야 하는 때에 대해서는 동기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특수한 상황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글을 맺으려 한다.
- 그는 “전략적으로 조용한 것인가” 아니면 두려움 때문인가?
- 개종자가 그리스도를 부인하도록 요청 받는 상황에 처해있는가?
- 물리적 위협(고통, 빼앗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믿음과 하나님의 약속과,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인가?
- 우리는 겨자씨만한 믿음에서 시작하여 두려움을 이길 만한 분량으로 믿음이 자라도록 돕고 있는가?
각 개종자의 상황이 독특하고 따라서 많은 기도와 지혜로 각 상황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믿는 자들과 다른 사역 자들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 때도 있다. 다양한 견해와 성경적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서로(사역자와 믿는자들)에 대해 은혜를 베풀고 서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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